우리나라에도 옛부터 전래된 무술이 있었을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무술이라는 것은 자신의 방어 수단으로 어는 사회든 존재하게 되어있다. 그러나 요즈음 보면 너두 나두 민족 무예를 들고 나온다. 정말 민족 무예가 몇이나 될까? 의문이 든다. 오히려 솔직하게 창작 무예라던지 아니면 어떤 무술을 배운후에 자신이 연구하였다고 하는것이 더 나을듯 싶다. 본인 역시 여러 중국의 선생들에게 배웠지만 정말 비전을 배웠을지는 의문이 든다. 그 중국 사람들 이건 비전이니 너만 가르쳐 준다고 하더니 막상 뒤에 보면 다들 하는것을 무슨 큰것인양 뻥치는것을 알게 되었을때는 상당히 기분이 그렇다. 본인도 여러 무술을 익혔지만 이제는 본인도 내몸의 움직임에 대해 많은것을 느꼈기에 본인도 중국의 무술에서 새로운 토착 무술로 발전시켜 나가고져 한다....... 그리고 진정한 비전은 기법에 있는것이 아니라 자신이 노력 여하에 달려있지 않을까?
태권도를 보아도 초기의 원로들은 대부분 일본 가라데도를 수련한 분들이다. 그러나 세월이 내려 오면서 연구하여 오늘날의 태권도가 된것 아닌가? 이 태권도를 세계 누가 일본에서 배운것이라 하는가? 이젠 어엿한 우리의 국기가 아닌가? 그런데 아직도 많은 무술들이 허구속에서 우왕좌왕 하는것은 아닌지? 민족 무예의 복원이니 하지만 좀 무리가 있지 않은지 ? 그럼 하나씩 본인이 아는 범위내에서 언급 하도록 하겠다. 물론 이 여러 무술을 비방하거나 깔아 뭉게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 단지 정말 우리 민족의 무예로 거듭 나기 위해서는 무도인 본연의 진실에서 이루어 져야만 하기에 몇자 적는것이다. 물론 본인이 잘 모르는 부분도 있을것이다 이런면은 언제든 덧글을 올려 주었으면 고맙겠다.
합기도를 보자
우리나라의 합기도는 일본의 다께다 소우가꾸에 제자이셨던 최용술옹이 최초로 우리나라에 정착 시켯다. 그후 여러 사범들에 의해 발차기며 다른 기법들이 더 포함되었다. 그래서 현재는 일본의 합기도와 차별화 되어있다. 어떤 합기도 관장이 본인에게 우리나라 공식 무술은 모두 일본에서 배워온것이다라고 한다. 어찌 보면 정말 그렇다.
태껸을 보자 태껸은 본인이 어렸을때 송덕기옹과 한동네에 살았었다. 그분은 몇번 만나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었다. 그분께서 젊었을때 종로를 주름 잡으셨다고 하신다. 정말요 라고 본인이 물으면 내가 이래뵈도 태껸 하나는 확실했다고 하신다. 종로에서는 당할자가 없었다고 하신다. 그러나 본인이 뵈었을때는 많이 연로 하셨다. 그래서인지 가르쳐 주십시요 하면 이놈아 힘들어 하신다. 그리고 황학정에서 국궁을 쏘시거나 지금의 경찰청 가까이 복덕방에서 장기를 자주 두셨던것으로 기억 된다. 태껸은 그야말로 우리의 민족 무예임에 틀림이 없다. 물론 내려 오면서 조금의 가감은 있겠지만 이는 어떻게 보면 한층 발전의 계기가 될수 있는것은 아닐런지...... 그러다 본인은 송 옹에게 우리의 좋은 무예를 못배운것이 지금 생각해 보면 참으로 아깝게 생각이 된다.
기천문에 대해서 보자 박대양 진인의 이적이 상당히 대단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그분의 윗대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고 자신의 수련처를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는것을 보면 어떻게 봐야 할런지. 기천의 책자에 바윗돌을 축구공처럼 다루었다는 내용이 있다고들 하는데 이건 너무 과장 아닐런지... 박대양 진인은 대한 극장옆에서 한성 반점을 하셨던 고 임품장 노사의 집에서 6개월 넘게 생활했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당랑권의 기본 자세와 너무도 흡사해 있다. 기법에서도 역시 그렇다고 볼수 밖에 없다. 그리고 어떤 역사적 고증도 없는 상황이고 보면 본인은 좀 .........
수벽치기를 보자
이 창시자는 육태안씨로 알고 있다. 우리 민족 무예의 복원에 상당한 연구를 하시는것을 보면 경의를 표하는 바다. 그러나 수벽치기는 어떻게 된것인지...... 충주의 일동 노인에게 배웠다고 하는데 일동 노인의 기법은 전혀 그렇지 않다고들 한다. (본인은 일동 노인에 대해 자세히 아는바가 없다) 더구나 육 선생님은 합기도,태권도, 기천문,신한승옹의 태껸등을 배우고 그 문헌을 종합하여 만든것 같다. 여러 무술을 종합적으로 배운 분들은 정말 한가지 무술을 표현하기가 어렵다. 잘못하면 짬뽕의 움직임이 나올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수벽치기에 대해서는 본인의 생각은 아직..... 정확한 전승 경로와 정말 배운 사람이 누구인지도 없는 상황에서 복원이라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모든 무술에서 책이나 문헌등을 통해서 배우게 되면 자기 형의 움직임이 아닐수밖에는 없다.
해동검도를 보자 해동검도는 정말 우리의 전통 검술인가? 이 기법은 나한일씨와 김정호씨가 기천의 박대양문주와 미국에 있는 김창식스님에게 배운 기법을 연구 발전 시킨것으로 알고 있다. 어쨌던 현재 많은 인구가 이검법을 연마하니 참으로 좋은 현상으로 본다. 앞으로 더욱 발전 시키면 우리의 민족 무예로 거듭나리라 생각이 든다.
고구려 기 무예 이 무예는 소방관이었던 이재동선생께서 지도하신것으로 알고 있다. 이분은 어떻게 배우셨는지에 대해서는 본인도 자세히는 모르고 있다. 다만 현재는 시흥에 강준봉 선생이 금정무라 하여 후학을 지도 하는것으로 알고 있다. 이 강선생의 후배되는 분이 현무도라 하여 인사동에서 지도하는것으로 알고 있다. 현무도의 동영상도 보았고 실제 도장에서 하는것을 보았지만 진가 태극권의 움직임과도 매우 비슷하고... 그러나 권리가 좀 부족해 보인다. 그리고 역사적인 배경도 좀 구체적이지 못하고.....
경당 이 무술은 인혁당 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임규동 선생이 무예도보통지를 옥중에서 보고 재현하신것으로 안다. 이분의 삶속에서 고통과 슬픔등이 이 무술에 다 배어 있는듯 싶다. 그러나 본인이 보기에는 많은 부분에서 미흡하게 보인다. 그저 책으로 자신이 만들었기에 어떻게 보면 옛것을 흉내내기에 급급한것은 아닌지..... 무술은 절대 책으로 배우게 되면 자기류가 너무 강해져.....
십팔기 해범 김광석 선생께서는 남영동에서 소림원이라는 중국무술 도장을 운영 하셨다. 그 년도가 대략 1976년경으로 알고 있다.본인이 중학교 다닐때 그 도장엘 찾아갔었기 때문에 년도를 기억하고 있다. 그러다 1980년경인가 정확치는 않지만 이때 부터 십팔기를 복원하신것으로 알고 있다. 중국 무술을 하시다가 우리 무예를 복원하시겠다고 하신것은 참으로 대단하신것이다. 무술인들이 우리 무예와 우리 전통 문화에 관심을 갖는다는 그 자체만 으로도 매우 고무적이라 하겠다. 그러나 문제는 중국의 무술적인 몸으로 우리 무예의 움직임을 단지 책자만으로 표현한다는 것은 좀 이해할수 없다. 물론 세월이 지나면서 많은 연구와 노력으로 우리의 토착적인 무예가 탄생하겠지만.....
불교의 무술 불교에 옛부터 서산대사니 사명대사니 하시는 분들의 무예가 있었을것으로 안다. 그러나 실제 맥이 내려오것은 아닌것으로 안다. 후대에 부산 범어사의 양익 스님이 합기도를 중심으로 하여 여러 무술을 종합하여 창시하신것으로 안다. 그 제자로는 1기생에 호압사의 석원욱스님과 안도 스님으로 알고 있다.(본인도 정확치는 않다) 3기생으로 적운 스님이 선무도 문주로 활동하고 계신다. 적운스님은 당수도 출신으로 기림사 주지를 8년간 역임하셨고 동국대 체육대학원출신이다. 현재 골굴사 주지로 계시면서 많은 후학을 지도하고 계신다.
이외에 더 많은 무술이 있다. 그러나 전통의 맥을 잇는 무술은 실제 몇이나 될런지..... 그런데 문제는 많은 무술 단체난 사범들이 윗대를 숨기거나 신비화 시키는데 문제가 있다고 본다. 오히려 알릴것은 알리고 개선하여 정말 토착의 민족 무예로 거듭나는것이 역사적으로나 무도인 양심에 더 낫지 않을까?
심지어 어떤 무술 하는 양반에게 윗대의 선생을 묻자 우리나라 선도 수행의 병폐니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하는것을 들었을때 본인은 황당했다. 자신의 선생님이 누구인지 그 윗대 선생님이 어느분이신지 알려는것은 당연하다. 자신의 부모가 누구인지 조상이 누구인지 아는것은 인간의 기본 도리다. 그걸 숨긴다거나 알려주지 않는것은 오히려 문제가 있는 경우라고 본다. 수련은 아나하고 윗대 이름만 팔고 다닌다면 그것도 문제지만 당연히 한 문파를 형성한 상태에서 사부들의 계보를 숨긴다는것은 정말이지 납득하기 어렵다. 태껸의 경우 송덕기옹은 그윗대 선생이 임호옹이라고 당당히 밝힌다. 제대로 족보가 있다면 당연한것을....... 앞으로 계속 무술은 발전한다. 그래야한다. 그러나 중요한것은 어떤 무술을 적당히 배워놓고 돈벌이 수단으로 외형만 치장하고 신비화 하여 많은 사람들을 농락하는것은 없어져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무술이 하나의 민족 문화로 남게 되지 않을까?.....